中 에이즈 사망자 9만 명 넘어…‘남성 간 접촉’ 환자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2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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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에이즈(AIDS)로 인한 사망자가 9만 명을 넘어섰다.

22일 중국망(中國網)은 중국 위생부 통계를 인용해 1985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에이즈 환자가 보고된 뒤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 수 누계가 지난해 말 현재 9만 300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질병통제센터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에이즈 환자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수를 78만 명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당국에 등록된 35만 명 가량의 에이즈 환자 및 HIV 감염자, 미신고자를 모두 합친 것이다.

이 매체는 '남성 간 접촉에 의한 감염'과 '20대 초·중반 젊은이들의 감염' 비율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질병통제센터의 한 관계자는 "남성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은 대도시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청두(成都), 충칭(重慶), 쿤밍(昆明), 다롄(大連), 닝보(寧波) 등의 도시에서는 거의 매일 새로운 감염자가 출현할 만큼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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