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펑 前총리 장남 리샤오펑, 중앙후보위원 꼴찌로 당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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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山西) 성 리샤오펑(李小鵬·53) 상무부성장이 14일 폐막한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171명의 중앙후보위원 중 꼴찌로 당선됐다. 2010년 산시 성 부성장으로 발탁된 리 부성장은 리펑(李鵬·84) 전 국무원 총리의 장남으로 국유전력기업인 화넝(華能)그룹 회장으로 일하다 2008년 정계에 입문했다. 그의 여동생 리샤오린(李小琳·51)은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 회장이다. 리 전 총리는 전력공업부 부장을 지냈고 중국 전력산업에 큰 영향력을 휘둘러 왔다.

리 부성장이 중앙후보위원에 턱걸이한 것은 부모의 후광에 의해 당의 요직에 등용되는 데 대한 당대표들의 거부감을 보여준다. 역대 당대회에서 후보위원에 턱걸이한 이들 가운데 태자당 계열이 많다.

15차 당대회(1997년) 중앙후보위원 꼴찌는 15일 공산당 권력서열 1위인 총서기에 오르는 시진핑(習近平) 당시 푸젠(福建) 성 당위원회 부서기였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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