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다이제스트]“어릴 때 꾸중-가벼운 체벌도 건강에 악영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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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2일 “영국 플리머스대 심리학 연구진이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어렸을 때 매를 맞거나 심한 꾸지람을 들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병률이 평균 70%가량 높았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천식이나 심장질환 발병률도 각각 약 60%, 30% 높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체벌이 건강에 나쁜 이유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관계가 깊다. 체벌의 강도가 아무리 약해도 아이가 받는 감정적 충격은 클 수 있기 때문. 충격이 지속되면 정신적 외상으로 이어져 신체 면역력도 떨어뜨린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하일랜드 박사는 “기존 연구결과에 따르더라도 어린 시절 학대행위를 겪으면 여러 형태의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며 “꾸짖을 땐 아이들이 정서적 혼란을 겪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체벌#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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