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센카쿠쪽 출항 어선에 보조금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1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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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으로 출항할 어선에 거액의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저장성 스푸(石浦)항 어민들의 말을 인용해 이 지역 어업규제 당국이 이달 초 어선 100여 척의 센카쿠 해역 출항을 허가했고, 스푸-센카쿠 간 편도 500㎞ 거리를 왕복하는 데 필요한 연료비 10만 위안(1700만 원)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 당국이 저장성 어민들에게 "센카쿠 주변 해역까지 가는 데 필요한 연료비 부담은 적지 않다"며 거액을 지원해가며 센카쿠 출항을 독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유독 센카쿠 출항 어선에만 보조금을 지급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중국 어선은 21일 현재 센카쿠 열도에서 200㎞ 이상 떨어진 해역에서 조업하고 있고, 센카쿠 쪽으로 향하는 어선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물고기의 흐름을 따라서 센카쿠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있다.

한편 일본 해상보안청은 "동중국해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모두 합쳐도 1천척에 불과하다"며 '중국 저장성과 후젠성의 어선 1만 척 중 1000척이 센카쿠로 향했다'는 중국 측 보도가 과장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 어선 100여 척이 1978년 4월과 2010년에 센카쿠 주변 해역에 몰려든 적이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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