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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토고 여성들, 대통령 사퇴 요구 `섹스 파업'
동아일보
입력
2012-08-27 10:56
2012년 8월 27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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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아프리카 토고의 한 인권단체 소속 여성들이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며 '섹스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토고를 구하자'라는 단체의 여성분과위원장인 이자벨 아메간비는 "토고 남성들이 포르 냐싱베 대통령에 반대하는 행동을 하도록 촉구하고자 27일부터 1주일간 부인들이 남편과의 성관계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25일 '토고를 구하자' 등 시민단체와 야당은 냐싱베 대통령이 오는 10월 열릴 선거에서 재집권하기 유리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했다며 수도 로메에서 수천 명이 참여한 반대 집회를 열었다.
변호사이기도 한 아메간비는 이날 집회에서 "만약 남성들이 우리의 요구를 거절한다면 섹스 파업보다 더 강력한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섹스 파업은 토고 전역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 단체 소속 회원인 아블라 타메클로에는 "섹스 파업에 참여함으로써 수감돼 있는 우리 아이들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남편이 받아들일지 확신할 수 없지만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토고 언론인인 에쿠 블라메는 "전혀 진지하지 않은 제안"이라며 "아메간비는 미혼이기에 그런 주장을 할 수 있겠지만, 남편과 함께 있는 여성들도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38년간 집권한 아버지 에야데마 냐싱베에 이어 2005년 대통령에 당선된 냐싱베 대통령과 영부인은 섹스 파업에 대해서 아직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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