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디아블로3’ 40시간 계속 10대 男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9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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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시간 동안 연속으로 게임 '디아블로3'에 몰두하던 10대 소년이 결국 사망했다고 조선일보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타이난시에 사는 남학생 A(18)군은 13일 낮 12시부터 한 게임방에서 '디아블로3'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자지 않은 채 40시간 동안 게임에 열중했다.

15일 오전 게임방 직원이 테이블에 엎드려 있는 A군을 깨웠지만 A군은 자리에서 일어나 몇 걸음을 걷다가 그 자리에 쓰러졌다. 관계 당국은 A군이 쓰러졌을 당시 바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의료진은 장시간 게임으로 인해 심장 혈관에 갑작스레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소년 사망에 대해 개발사인 블리자드 측은 소식을 접한 뒤 성명서를 내고 "우리로서는 아직 (사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했지만, A군의 가족에게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게임 사용자 및 그의 부모, 가족은 게임시간을 적절히 제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디아블로3' 게임 도중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5월 32세의 미국 남성이 72시간 동안 이 게임을 하고 나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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