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5달러 ‘北 영문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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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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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이트서 ‘디자인’ 구매… 스페인 친북인사가 제작

북한의 영문판 국가공식 홈페이지(위쪽)와 홈페이지의 기초가 된 15달러짜리 ‘블렌더 템플릿’.
북한의 영문판 국가공식 홈페이지(위쪽)와 홈페이지의 기초가 된 15달러짜리 ‘블렌더 템플릿’.
장거리로켓 발사에 8억5000만 달러(약 9680억 원)를 쏟아 부은 북한이 영문판 국가 공식 홈페이지(korea-dpr.com)는 15달러(약 1만7000원)짜리 저렴한 디자인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미 폭스뉴스는 북한이 미국의 프리랜서 웹 디자이너인 로버트 웨스트모어 씨가 제작한 템플릿(기성 홈페이지 디자인)을 15달러에 구매해 홈페이지를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템플릿은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려는 일반 블로거들이 주로 구매해 사용하는 것으로 현재도 더미포레스트닷컴(themeforest.com)이란 사이트에서 팔리고 있다.

북한의 영문판 홈페이지는 스페인의 친북인사인 알레한드로 카오 데 페레스(북한명 조선일)에 의해 2000년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찰청 보안사이버팀에 따르면 이 홈페이지는 현재 스페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이 운영하는 영문 홈페이지는 이 사이트 외에 일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국제주체사상연구소가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홈피#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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