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6인, ‘포클랜드 협상’ 촉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8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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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륙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6명이 '포클랜드 협상'을 촉구했다.

2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198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르헨티나의 아돌포 페레스 에스키벨은 이날 "영국은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의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아르헨티나와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스키벨은 과테말라의 리고베르타 멘추(1992년), 북아일랜드의 메어리드 코리건 매과이어(197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1984년), 미국의 조디 윌리엄스(1997년), 이란의 시림 에바디(2003년)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6명의 서명이 담긴 서한을 소개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의 협상 요구를 거부하는 영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앞으로 보내는 이 서한에서 이들은 "영국 정부가 대화 거부 자세를 재고하기 바란다"면서 포클랜드 영유권 논란과 관련해 양국에 협상을 촉구한 유엔 결의안을 따를 것을 주문했다.

포클랜드 영유권을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공방은 '포클랜드 전쟁' 발발 30주년이 다가오면서 더욱 가열되고 있다.

양국은 1982년 4월2일부터 6월14일까지 74일간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고,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은 포클랜드를 차지했다. 이 전쟁에서 영국군 255명과 아르헨티나군 649명, 민간인 3명이 숨졌다.

포클랜드 문제는 다음 달 13~15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개최되는 미주정상회의에서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미주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미주지역에서 쿠바를 제외한 34개국의 정상과 정부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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