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레고의 97분간 우주여행’ 하늘로 쏘아올린 장난감

  • 채널A
  • 입력 2012년 1월 26일 2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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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이걸 고등학생이? 레고 영상에 그저 감탄만

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인기 장난감 레고가
백분 가까이 우주 여행을 했습니다.

전문 과학자들이 아닌
캐나다의 고등학생들이
이 환상적인 일을 해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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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풍선이 부풀어 오르고,
레고를 태운 장치도 하늘로 떠오릅니다.

천천히 비상하며 지상의 전경을 보여주던 장치는
어느새 구름을 뚫고 우주로 날아 올라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선보입니다.

그 순간 풍선이 터지면서 낙하산이 펼쳐졌고,
레고를 태운 장치는 서서히 지상으로 착륙했습니다.

이 실험에 성공한 주인공은 캐나다의 고등학생 매튜와 아사드.

MIT 대학생들이 2년 전 실험에 성공한 동영상을 접하고
자신들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도전했다고 합니다.

[싱크: 매튜 호 / 실험 참가 학생]
"모두에게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어요."

카메라 4대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
낙하산이 탑재된 장치를 만드는데 넉 달이 걸렸습니다.

특히 주말이면 17시간을 실험에 투자했다는 이들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누구든 열의를 다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싱크: 아사드 모하메드 / 실험 참가 학생]
"한 가지 일에 열중하면 언젠가 문은 열리게 돼 있어요."

[싱크: 매튜 호 / 실험 참가 학생]
"처음엔 무엇을 하는지 몰라도 온 마음을 다하다보면
나중에는 일이 점점 쉬워지고 길이 보이게 되죠."

450만 원을 들여 만든 이 특수 풍선은
지상 24km 높이까지 날아가 지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뒤
97분 간의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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