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아들들 덕에”… 아빠 롬니 표정관리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9일 03시 00분


유세동참 네 아들 놓고 ‘팬투표’까지

최근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훈남 아들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롬니 전 주지사의 연설 때 단상 뒤쪽에 늘어서 카메라 세례를 받았던 4명의 아들은 잘생긴 외모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아버지 선거 캠페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소녀팬들은 롬니 아들들을 ‘슈퍼스타’라고 부르며 4명 중 가장 누가 멋진지 점수를 매기는 등 열광하고 있다.

태그(41), 매트(40), 조시(36), 크레이그(30) 등 4명의 아들은 6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인기에 대해 “우리가 17세라면 기쁘겠지만 지금은 별로 실감 나지 않는다”며 “선거가 끝나면 우리는 모두 평범한 생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5명의 아들을 뒀는데 모두 결혼했다. 이 중 3명은 하버드대 출신이며 주로 금융계에 종사하고 있다. 유타대 의대 레지던트인 넷째 벤(33)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선거행사에 얼굴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주목받는 공화당의 후보의 자녀들로는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의 미녀 3총사 딸들도 있다. 다만 헌츠먼 딸들이 두 팔 벗고 나서서 지원하고 있는 것과 달리 롬니 아들들은 “자신의 일과 가정에 먼저 충실하라”는 아버지의 당부에 따라 가급적 앞에 나서지 않으려 하고 있다. 아들들은 유세 때 참가하더라도 정책 홍보 등에는 별로 관여하지 않고 아버지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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