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지율 쇼크’… 취임후 첫 30%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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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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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미국의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율이 39%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54%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 6월 오사마 빈라덴 사살 직후 53%까지 올랐다 하락으로 반전했고 정부부채 협상 과정에서 40%대 초반에 머물더니 결국 40% 이하까지 떨어진 것이다.

프랭크 뉴포트 갤럽 조사국장은 “부채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정치권의 비타협적 태도,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 아이오와 스트로폴(비공식 예비투표) 등으로 공화당에 집중된 관심 등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지지율 회복을 위해 생산현장을 찾아다니며 경제회복 메시지에 주력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15일부터 사흘간 아이오와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 버스투어에 나서며 본격적인 대선 모드로 전환한다.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이 오바마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도 경제정책의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경제팀이 없는 것이 오바마 행정부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4일 분석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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