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에 사는 한 소녀가 남자 친구에게 보낸 편지가 53년 만에 배달됐다. 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캘리포니아대에 1958년 2월 20일자 소인이 찍힌 연애편지가 도착했다. 사랑의 표시로 우표가 거꾸로 붙여진 채 온 편지의 수신인은 ‘클라크 무어’였다. 무어 씨는 이 대학을 졸업한 뒤 개종해 ‘무함마드 시디크’로 개명하고 현재 인디애나폴리스에 살고 있는 74세의 남자.
시디크 씨는 “대학 2학년 때인 1958년 편지의 발신인인 ‘보니’와 일주일에 한두 번, 많게는 세 번까지 편지를 주고받았다”며 편지를 반겼다. 시디크 씨와 보니 씨는 결혼에 성공해 자녀 4명을 낳았으나 8년 만에 이혼한 뒤 현재는 연락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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