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처럼… 수단에도 DMZ 만든다

  • 동아일보

南北수단 설치 합의

남수단과 북수단이 국경에 비무장지대(DMZ)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국방장관은 5월 30일 저녁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만나 정치 안보 협력 기구를 만들어 상호 안정적인 관계를 보장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아프리카연합(AU)이 31일 발표했다.

DMZ는 총 10km 정도의 폭으로 설정될 계획이다. 합의서는 남북 수단의 국경지대를 비무장화하고 공동으로 감시 및 순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합의는 북수단군이 국경지대에 있는 최대 유전 지역인 아비에이를 무력으로 차지한 지 10일 만에 나왔다.

남북 수단 분리에 있어 양측의 가장 큰 쟁점은 2000km를 훌쩍 넘는 국경 획정이다. 풍부한 원유와 아비에이 귀속 문제를 두고 끊임없이 두 수단은 마찰을 빚고 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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