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미군기지에도 상상 가능한 모든 화학물질 매립”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4일 13시 57분


코멘트
3
고엽제 매립 의혹이 제기된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 외에 경기도 부천 오정동에 있었던 캠프 머서에도 온갖 화학물질이 매립됐다는 주장이 뒤늦게 공개됐다.

미 공병단 44공병대대 547중대원으로 캠프 머서에서 근무했다는 레이 바우스 씨는 2004년 5월 미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전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주장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그는 자신이 캠프 머서에서 1963년 7월부터 1964년 4월까지 근무했다면서, 캠프머서 근무 당시 불도저를 통해 구덩이를 파고 고무옷과 가스 마스크 및 모든 상상 가능한 화학물질 등 수백 갤런(1갤런 = 약 3.8ℓ)을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매립 위치가 정문에서 오른쪽 두 번째 저장창고 뒤 언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화학물질을 버렸으며, 이후 어떤 식으로 관리 또는 처리됐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또 캠프 머서에 주한미군 화학물질저장소(USACDK·US Army Chemical depot Korea)가 있었으나, 1964년 3~4월 왜관의 캠프 캐럴로 이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USACDK의 이전 이유로는 화학물질저장소가 비무장지대(DMZ)에서 너무 가깝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

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11-05-24 23:22:06

    주한미군 주둔협정 원상회복시키야 합니다. 이승만 정권때 20년 한시적으로 주둔할수있도록 협정을 맺았고, 필요하다면 한시적 연장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었든것을,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이 무한정 주둔할수있도록 협정을 바꿔줐음으로 해서 대한민국이 미국 식민지국가 꼴로 만들어 놨습니다. 주한미군 주둔 한시적으로 다시 회복시키든가 아니면 조속히 철수해야 한다고 본다.

  • 2011-05-24 21:35:37

    미군이 한국땅에 독극물 발암물질을 묻어도 아무것도 알수없는 한국인들...참말로 한심하다. 이게 주권을 가진 나라라고 할수있나?

  • 2011-05-24 14:00:52

    미국이 한국에 들어와서 왜 이런 화학물질을 한국에 애립을 했는지 그 책임을 져야 할 일이네요 미국인들의 두 얼굴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것을 갖다 주지 못하고 이런 안좋은 것을 묻는 것을 보니 너무 비인간적 이네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