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국 결혼식 생중계… 20억명 시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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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방송사의 영국 왕실결혼 취재 경쟁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27일까지 최소 100개국 이상의 방송진이 결혼식 생중계를 위해 런던에 입국했다. 버킹엄궁 앞에는 마차 퍼레이드의 마지막 부분과 궁 발코니에서 이뤄질 왕자 부부의 첫 키스 장면을 촬영하기 위한 임시 스튜디오가 23개 설치됐다. 영국 BBC가 4개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미국 독일 외에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영연방국 방송사가 사용하는데 개당 대여료가 6만 파운드(약 1억1000만 원)에 이른다. 버킹엄궁 옆 그린파크 주변에는 방송사 차량이 120대 배치된다. BBC는 당일 행사 전체의 취재와 특집방송을 위해 1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방송사들이 적극적으로 취재에 나서고 있다. CNN은 앤더슨 쿠퍼, ABC는 다이앤 소여와 바버라 월터스, CBS는 케이티 쿠릭 등 유명 앵커를 직접 런던으로 보냈다. NBC는 6명의 톱 앵커진을 파견했고, CBS는 100명의 직원을 별도로 런던에 보냈다. 그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반영하듯 온라인 전문매체 기자들도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이번 결혼식은 TV 생방송 사상 최대인 20억 명이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타임스가 전했다.

런던=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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