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지에서 ‘방사능 수돗물’ 공포 확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4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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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누출에 따른 인근 지역 수돗물 오염이 확산되고 있다.

도쿄(東京) 인근의 지바(千葉)현 수도국은 24일 마쓰도(松戶)시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요네야마(栗山) 정수장과 노기쿠노사토(野菊の里) 정수장 등 2곳에서 유아(1세이하)의 음용기준치인 100Bq(베크렐)을 초과하는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요네야마 정수장의 요오드 함량은 물 1㎏당 180베크렐, 노기쿠노사토 정수장은 220베크렐이었다. 정수장 수돗물에서 요오드가 검출된 지역은 후쿠시마(福島)현과 도쿄도, 이바라키(茨城)현, 사이타마(埼玉)현을 포함해 5개 도(都).현(縣)으로 확산됐다.

사이타마현은 이날 가와구치(川口)시 정수장 수돗물에서 유아의 음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물 1㎏당 120베크렐의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은 23일 이바리키현의 히타치오타(常陸太田)시 정수장에서 물 1㎏당 최대 245베크렐의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수돗물에서는 103베크렐의 요오드가 포함돼 있었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유아에 대해서는 이들 지역에서 수돗물이나 수돗물을 사용한 우유 등을 섭취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수돗물 요오드 검출량은 어른이나 어린이의 음용 잠정기준인 300베크렐에는 못 미쳐 마셔도 건강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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