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日本 대지진]美 캘리포니아 - 러 캄차카서 日 방사성 물질 미량 검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미국과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관계자는 18일(현지 시간) “일본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미국 남캘리포니아에서 검출됐다”며 “수치는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후쿠시마 원전에서 동북쪽으로 1600km 떨어져 있는 러시아 캄차카 관측소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관측됐다. 우리나라는 아직 방사성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동쪽이나 동북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스웨덴 국방연구원의 라르스 에릭 드 기어 박사는 “현재로선 미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위험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