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억만장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부촌’은 이곳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0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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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억만장자 79명 모스크바 거주…세계 최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세계에서 억만장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부촌(富村)'으로 확인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9일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2011년 3월 기준 순자산)에 따르면 모스크바에는 모두 79명의 억만장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 번째로 부자가 많은 도시는 미국 뉴욕으로 58명의 억만장자가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브스 순위에는 개인 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갑부들이 포함된다.

러시아는 또 전체 억만장자 수에서도 눈부신 기록을 세웠다. 세계 억만장자 1210명 가운데 101명이 러시아인으로 미국(413명), 중국(115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억만장자 수는 지난해보다 30%나 증가한 것이다.

러시아 최대 갑부는 철강회사 '노보리페츠키 철강 콤비나트(NLMK)'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블라디미르 리신(54)으로, 그는 240억 달러의 자산으로 세계 갑부 순위 14위에 올랐다. 지난해 158억 달러의 자산으로 32위를 차지한 데서 껑충 뛰어올랐다.

두 번째 러시아 갑부는 철강기업 '세베르스탈' 사장 알렉세이 모르다쇼프(45)로 185억 달러의 자산으로 세계 갑부 순위 29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내 세 번째 부자인 금융투자 그룹 '오넥심' 회장 미하일 프로호로프(45)는 180억 달러로 세계 순위 32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에서 지난해보다 억만장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 최대 갑부 자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차지했다. 그의 재산은 740억 달러로 조사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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