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美-中 정상회담]차이나파워 워싱턴 입성… G2 역사적 담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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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중 정상회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오전(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관계 정상화 40년 만의 ‘역사적 만남’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두 정상의 심중은 복잡하다. 주요 2개국(G2)으로서 서로 협력해야 할 글로벌 과제가 많은 반면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은 양국관계에 중대한 의의가 있다”며 “후 주석의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과의 소통, 대화,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고 상대국의 주권과 완전한 영토를 존중하면서 서로 중요 관심사를 타당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의 국제판 자매지 환추(環球)시보는 18일 사설에서 “미국 내에서 중국이 미국의 적이냐 아니냐는 논쟁이 많고, 적이 아니라는 말도 많이 하지만 양국 관계가 적대 관계가 아니라면 입으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이라”며 각을 세웠다.

후 주석의 이번 방미는 1997년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이후 14년 만에 이뤄진 중국 최고지도자의 국빈 방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뒤 후 주석과 만난 것은 양자회담과 다자 정상회의를 포함해 이번이 8번째며 후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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