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재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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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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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도 양해”

올해 12월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이 재선에 출마한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복수의 유엔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중국 등 5개국 안보리 상임이사국도 이미 기본적으로 양해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재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올해 3∼6월경 사무총장직 재선 출마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지난해 8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핵 없는 세계와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가능하다면 다음 임기에도 일하고 싶다”며 재선 출마 의향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추천에 근거해 총회에서 임명한다. 하지만 안보리는 후보를 1명만 추천하는 데다 거부권까지 있어 사실상 사무총장 선출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유엔 사무총장은 재선 횟수에 제한이 없지만 지금까지 3회 이상 선출된 사례는 없고 5년 임기씩 2회 연임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연임 실패는 이집트 출신인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총장이 유엔 개혁과 관련해 미국과 의견이 맞지 않아 1992∼1996년 단임으로 물러난 적이 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동영상=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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