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인부부 피격… 부인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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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5시 반경(현지 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에서 양말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 부부가 오토바이를 탄 3인조 무장 강도에게 총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멕시코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밝혔다. 이 과정에서 부인 박모 씨(55·여)가 현장에서 숨졌고 남편 이모 씨(63)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옆구리에 총을 맞은 이모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사관 관계자는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부부가 빨리 집으로 가려고 익숙하지 않은 샛길로 들어섰으며 신호를 받고 정차한 사이 습격을 당했다”며 “사망한 박 씨는 남편과 달리 강도의 금품 요구에 저항하다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강도들은 부부의 가방을 훔쳐 달아났으며 피해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지역은 멕시코시티내에서도 강력범죄가 빈발하는 우범지대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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