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네티즌들이 주로 이용하는 비밀번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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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5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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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티즌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며 주로 쓰는 비밀번호는 무엇일까?

월스트리트저널의 블로그 디지츠(Digits)는 14일 IT전문매체 기즈모도를 운영하는 고커미디어에 사이버공격을 한 해커집단이 이 사이트의 이용자 18만8279명의 비밀번호를 해독해 분석한 것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비밀번호는 ‘123456’과 ‘password’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츠는 “해커집단이 해독한 것에 따르면 가장 많이 사용한 비밀번호는 ‘123456’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password’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5000여 명의 네티즌들이 이 두개의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이 사이트의 이용자들이 웹에 대한 전문 지식을 상당히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고 지적했다.

뉴스블로그로 유명한 고커미디어가 운영하는 사이트가 기즈모도 외에 해커들의 생활과 소프트웨어를 리뷰하는 라이프해커 등의 독자들이기 때문에 인터넷에 대한 지식이 초보 수준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비밀번호 3~4위는 각각 ‘12345678’과 ‘lifehack’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키보드자판 상단 왼쪽의 6자리인 ‘qwerty’였고, 6위는 ‘abc123’7위는 ‘111111’이었다.

마지막으로 디지츠는 “지난해 온라인상에 공개됐던 핫메일 이용자 1만 명의 비밀번호들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당시에도 1위는 ‘123456’이었다”면서 “다만 이번에 공개된 비밀번호들이 암호가 풀린 것들만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모든 비밀번호가 이런 식으로 돼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인터넷상에 개인정보보호가 철저히 요구되고 있는 만큼 누구나 알기 쉬운 비밀번호는 피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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