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바드 “김정은 성형수술 한 것 아닌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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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5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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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김정은… ‘金왕조’ 닮은꼴 3대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30일 공개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모습. 김정은이 등장하는 이 동영상은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대표자회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김정은의 얼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젊은 시절 모습을 빼닮았다. 평양=조선중앙TV 화면
27세 김정은… ‘金왕조’ 닮은꼴 3대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30일 공개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모습. 김정은이 등장하는 이 동영상은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대표자회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김정은의 얼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젊은 시절 모습을 빼닮았다. 평양=조선중앙TV 화면
"김정은이 성형수술을 한 게 아닐까? 김일성 주석과 닮아도 너무 닮았다."

토머스 허바드 전 주한 대사는 4일(현지시간)북한의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성형수술 의혹을 제기했다.

허바드 전 대사는 이날 맨해튼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의식 태도' 관련 토론회 질의 응답과정에서 "김정은이 1948년 당시 할아버지 김일성과 너무 많이 닮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김정은은 고 김일성 주석이 입었던 인민복을 착용하고 크고 단단한 몸집에 머리칼을 뒤로 넘긴 것까지 비슷한 데다, 얼굴 윤곽 또한 할아버지를 빼다 박은 모습이어서 북한 전문가들은 3대 세습에 대한 외부의 비난과 내부의 동요를 돌파하기 위한 김일성 벤치마킹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허바드 대사는 강의가 끝난 뒤 "어떤 정보를 갖고 말한 것은 아니다. 단지 조크 였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번 당 대표자 회의에서 권력승계가 가시화 됐지만 아직 김정일의 장악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이 급격한 변화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며 일관성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허바드 전 대사는 "민·관이 합동 조사를 했고, 국제조사단까지 합류한 조사 결과는 분명한 근거와 객관성, 과학성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도 매우 조심스럽게 최상의 대처를 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 대한 미국인의 의식 성향과 관련해 빅터 차 교수는 "얼마 전 이명박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회담을 마친 뒤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동맹은 '한국과 미국의 안보뿐 아니라 태평양 전체 안보의 핵심(Linchpin)'이라고 묘사할 정도로 한미 동맹 관계는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며 오바마 정부는 한미 관계 개선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의식태도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전 당시의 상황에서 크게 확장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TV 연속극 매시(M.A.S.H.)의 재방송 상에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과반의 미국인들은 한국이 불교 국가라고 응답할 정도"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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