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교육 개혁의 대명사로 불리는 미셸 리 워싱턴 교육감(사진)이 자신이 지지했던 워싱턴 시장의 민주당 내 경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인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치러진 민주당 워싱턴 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에이드리언 펜티 현 시장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던 리 교육감은 올해 말로 펜티 시장의 임기가 끝나면 동반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 무능교사 퇴출 및 학생 성적과 연계된 교사 성과급제 도입 등 대대적인 공교육 개혁 추진으로 시사주간 타임 표지모델에 오르기도 했던 리 교육감이 ‘자유계약’ 신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그에 대한 영입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리 교육감은 20일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쇼에 초청돼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윈프리는 리 교육감을 “교육개혁의 여전사”라고 치켜세우며 뉴저지 주 뉴어크 교육청의 교육감으로 추천했다. 워싱턴의 인접주인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카운티 역시 리 교육감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리 교육감은 또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웨이팅 포 슈퍼맨’에서 교육개혁에 앞장서는 인물로 등장했다.
한편 리 교육감은 26일 NBC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교육감 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워싱턴에서의 교육개혁은 내가 거기에 있는지 없는지에 관계없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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