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석유 노다지 위에 앉아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0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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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 엄청난 양의 석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의 석유 투자 전문가가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있는 미국의 석유 투자 전문가 윌리엄 뷰클러는 뉴질랜드가 석유시추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금 더 서두를 필요가 있다. 뉴질랜드를 위한 사업에 발을 들여놓은 새로운 석유시추 회사들이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대기업 페트로브라스 같은 대형 석유시추회사들이 이미 뉴질랜드의 이스트 케이프 인근 바다에서 탐사작업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지질 핵과학 연구소의 크리스 우르스크 연구원은 "아무리 낮추어 잡아도 100억 배럴 이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해의 석유 매장량과 같은 수준이다.

뷰클러는 석유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뉴질랜드가 노르웨이처럼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북해의 경우 석유 발견 당시 노르웨이는 소득이나 국민총생산에서현재 뉴질랜드와 비슷한 수준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해의 석유가 개발되고 나서 차이는 소득이 크게 뛰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는 석유로 벌어들이는 돈을 쓰지 않고 연금에 투자해 지금은 6880억 달러 규모가 됐고 평균 임금도 9만9천 달러로 높아져 현재 뉴질랜드의 두 배 수준이 되고 있다.

뷰클러는 석유 개발로 오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가치가 있다며 "아무도 개발을 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개발도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수입도 없고 더 큰 행복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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