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기후보고서 파문 IPCC 전문성강화 등 근본 개혁 필요”

동아일보 입력 2010-09-01 03:00수정 2010-09-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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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기후변화보고서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결정타를 맞았다. 3월부터 IPCC의 운영 및 2007년 기후변화보고서 작성 과정을 검토한 국제아카데미협의회(IAC)는 IPCC에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22개 개선안을 제안했다.

세계 15개 주요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IAC는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PCC의 2007년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이라면서도 “더 탄탄한 과학적 토대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2035년경 히말라야 빙하가 모두 녹을 것’이라는 등 IPCC 보고서에서 여러 오류가 발견돼 논란이 빚어지자 IAC에 검토를 요청했다.

IAC는 IPCC 보고서가 기후변화에 존재하는 불확실성을 명확히 설명해야 하며 기후변화 관련 반대의견도 투명하고 철저한 논의를 거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과학자들의 검증을 받지 않은 가설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IAC는 또 IPCC 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의 이해관계 상충을 해소하기 위한 철저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AC의 발표에 대해 미 콜로라도대 로저 필케 교수는 “그저 손바닥 때리는 수준을 예상했는데 이번 발표를 보니 IPCC에 매우 강력한 타격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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