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 대통령, 한일관계 새로운 100년 강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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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한일 양국은 새로운 미래 관계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힌 부분을 집중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이 대통령이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의 한국강제병합 100년 담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일 양국은 구체적 실천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NHK방송도 한국 측이 일본의 총리 담화를 진일보한 노력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간 총리의 사죄담화를 비난해 온 산케이신문도 이 대통령이 이번 담화에 응답해 한일 양국의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호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대통령이 밝힌 3단계 통일안과 ‘통일세’ 신설 구상에 관심을 쏟은 언론도 있었다.

교도통신은 이 대통령이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3단계 남북통일 방안을 제시했고 ‘통일세’ 창설 구상을 밝혔다는 점을 전했다. 이 통신은 특히 이 대통령이 남북통일 비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는 데 주목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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