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 총재 등 日의원 59명 야스쿠니 참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2일 16시 35분


민주 의원 13명 포함..내각 정무3역은 불참

일본 자민당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총재 등 현역 의원 59명이 일본의 전쟁 고취용 신사인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참배는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제사를 맞아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간사 오쓰지 히데히사 자민당 의원)이 주도했다.

자민당에서는 다니가키 총재와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 중의원 부의장 등 3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가을 제사 때에도 참배를 강행했다.

하타 유이치로(羽田雄一郞) 등 민주당 의원 13명과 국민신당 의원 2명 등 연립여당 의원 15명도 함께 참배했지만 내각 각료와 부대신(차관), 정무관 등 정무 3역과 당 간부들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에도 빠졌다.

최근 출범한 신당 '일어나라 일본'은 소속 의원 5명 중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대표 등 3명이 참석해 보수색깔을 과시했다. 전체적인 참배 규모는 지난해 가을제사 당시의 54명보다 5명 늘었다.

오쓰지 간사는 이날 오전 참배후 기자회견에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를 포함한 국회의원 전원에게 안내문을 보냈는데 각료가 참배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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