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런 잭슨의 삶, 지인들의 증언 쏟아져

  • 입력 2009년 7월 3일 11시 35분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후 지인들의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매우 절친한 사이였던 심령술사 유리 겔러와 잭슨의 경호원이었던 매트 피데스는 이날 잭슨이 생전에 약물을 남용했지만 잭슨의 주변사람들은 이를 말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겔러는 "마이클의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그에게 '안 된다(No)'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자신에게 'No'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 자신의 행동(약물 남용)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경고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클이 무언가를 원할 때면, 그는 반드시 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커다란 비극"이라면서, 자신은 잭슨의 약물 남용을 막기 위해 잭슨에게 고함을 치기도 했지만 잭슨은 끝내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피데스 역시 이날 영국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잭슨은 약물을 남용했으며, 이에 겔러가 잭슨의 지인들에게 잭슨에게 약물을 주는 것을 그만두라고 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3일 잭슨이 살아있을 때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온갖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며 그의 사후 제기된 의문점들을 소개했다.

우선, 그의 사인에 관한 의혹이다. 잭슨은 사인은 '급성 심박정지'로 알려져 있으나, 그가 약물을 과용해왔다는 지인들의 증언이 잇따른 데다 미 마약단속국(DEA)도 잭슨의 사망 사건 수사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그의 사인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잭슨의 장례식이 차음 예상과 달리 그의 꿈을 구현한 저택 '네버랜드'에서 치러지지 않는 점도 의문이다.

또, 잭슨이 2002년 작성한 유언장을 통해 자신의 어머니인 캐서린 잭슨이 아이들의 후견인이 되지 못할 경우, '팝의 여왕'인 다이애나 로스(65)를 세 자녀의 후견인으로 지명한다고 밝힌 점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고 IHT는 지적했다.

'팝의 여왕' 다이애나 로스와 '팝의 황제' 잭슨은 오랜 기간동안 친분을 유지했다. 다이애나 로스는 1960년대 말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에드 설러번 쇼에 잭슨의 형제 그룹 '잭슨 파이브'를 소개해 잭슨의 데뷔를 도왔으며 이후에도 잭슨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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