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사립대 입학경쟁률 껑충

  • 입력 2009년 3월 31일 02시 54분


미국 명문대학의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더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가 동부 8개 명문대인 ‘아이비리그’와 유명 주립대를 조사한 결과 하버드대는 올해 입학전형에 2만9112명이 몰려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빌 피치먼스 입학처장은 “지원자 중 7%가량만 합격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8%보다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탠퍼드대에는 지난해보다 무려 20%나 급증한 3만350명이 지원했는데, 합격률은 7.5%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이라고 학교 측은 전했다. 또 학부 입학전형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브라운대 21%, 컬럼비아대 13%, 코넬대 3%, 펜실베이니아대는 4% 늘었고, 프린스턴대는 1월 말 기준으로 2% 늘었다.

이와 함께 명문 공립대를 비롯해 다른 대학들도 지원자 수가 크게 늘면서 합격자 발표일이 자꾸 늦어진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인문교양 과정이 강한 칼리지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의 윌리엄스칼리지와 버몬트 주의 미들버리 칼리지는 지원자 수가 각각 20%, 12% 급감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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