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보호주의 차단-금융개혁 공조”

  • 입력 2009년 2월 16일 02시 58분


머리 맞댄 G7 재무장관들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담을 갖고 경제위기 확산에 따른 공동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위기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아일랜드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다뤄졌다. 로마=AFP 연합뉴스
머리 맞댄 G7 재무장관들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담을 갖고 경제위기 확산에 따른 공동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위기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아일랜드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다뤄졌다. 로마=AFP 연합뉴스
재무-중앙銀총재 선언…대안책 없어 실행 의문

선진 7개국(G7) 경제장관들이 세계 각국의 보호주의 움직임에 쐐기를 박고 나서는 등 세계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담을 갖고 발표한 공동선언에서 “보호주의 조치는 경제둔화를 악화시키기만 한다. 위기극복을 위해 무역 및 투자 개방 시스템이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취약점이 분명해진 만큼 시급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성장 고용 금융부문 강화를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7 재무장관들은 “환율의 과도한 불안정 및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에 부정적”이라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선언이 시기는 적절했지만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는 실패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타국 장관들에게 글로벌 경제회복을 위한 추가 행동을 촉구했지만, 독일 프랑스 캐나다 측은 “대출 재개와 악성자산 처리에 관한 기준이 불명확하다”며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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