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자리 한달새 59만개 사라져…1월 실업률 7.6%

  • 입력 2009년 2월 7일 03시 01분


도요타 “2008 영업적자 4500억엔 전망”… 당초 예상의 3배

미국 노동부는 6일 올해 1월 미국에서 59만8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 달간 사라진 일자리 59만8000개는 1974년 12월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1월 실업률도 지난해 12월 7.2%보다 0.4%포인트 증가한 7.6%에 달했다. 월가는 1월 일자리 감소 규모를 당초 50만 개 안팎으로 예상했다.

AP는 경기침체가 본격 시작된 2007년 12월 이후 총 36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으며 이 중 절반은 최근 석 달 사이에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6일 올해 3월 말 끝나는 2008회계연도 영업이익에서 4500억 엔(약 6조80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불과 두 달 전 예상했던 적자 추정치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이날 도요타자동차의 신용등급을 최고수준인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도요타가 최상위 신용등급에서 밀려난 것은 199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무디스는 경기침체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가 급감하면서 도요타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신용등급 하향 조정 이유라고 밝혔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