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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5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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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200주년 기념 행사 물결
미국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 대통령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링컨이 암살당했던 워싱턴 포드극장이 보수공사를 마쳐 8일 재개관한다.
포드극장은 1865년 4월 링컨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연극을 관람하던 도중 배우 존 W 부스에 의해 암살당했던 곳. 1968년에 연방정부가 건물을 사들여 극장으로 재개관했으며, 2007년 5월부터 보수공사를 하기 위해 문을 닫았다.
포드극장 재개관은 2월 12일 링컨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펼쳐질 수많은 축하행사의 하이라이트. 8일 포드극장 재개관을 기념해 올려질 신작은 제임스 스틸의 ‘천국은 검은색이다(The Heavens Are Hung In Black)’. 1862년 노예해방 선언을 앞두고 5개월 동안 링컨의 개인적, 정치적, 역사적인 고민과 결단을 그린 작품이다.
11일 재개관 파티에서는 영화감독 조지 루커스(65)와 흑인배우 시드니 포이티어(82)에게 링컨 메달이 수여되며, 12일에는 학생들이 링컨 연설문을 낭독하는 행사가 열린다.
총 5000만 달러(약 690억 원)의 보수비용이 들어간 포드극장에는 대통령 시절 링컨의 유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극장 옆에는 링컨의 정신과 생애를 조명하는 ‘교육 및 리더십센터’도 신축됐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링컨 탄생 200주년을 맞아 워싱턴 링컨기념관에 헌화하고, 링컨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링컨 탄생 200주년 위원회’ 의장인 딕 더빈(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은 3일 “경제위기가 커질수록 국민은 위기 속에서 링컨이 보여줬던 리더십과 용기를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