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합작 무안기업도시 사업 승인

  • 입력 2009년 1월 21일 02시 54분


국내 최대의 한중 합작사업으로 추진되는 무안기업도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전남 무안군 무안읍과 청계면 일대 1772만 m²를 무안기업도시 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한중 국제산업단지개발과 전남개발공사는 보상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무안기업도시는 올해 하반기 중에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에는 2012년까지 중국자본 7800억 원 등 총 1조7600억 원이 투자될 예정. 정부는 사업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를 2조4000억 원, 고용유발 효과를 3만7000명으로 각각 추정했다. 무안기업도시는 한중 수교 이후 양국이 최초로 합작한 대규모 국내 개발사업이다. 산업단지 차이나시티 국제대학단지 등이 들어서고 주거, 교육기능이 복합된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로 조성된다.

서해권 교역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정보기술(IT) 연구개발(R&D) 물류산업 등이 집중 유치되고 주택 2만2000채가 건설돼 5만5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무안기업도시는 중국 상무부의 해외경제협력구로 지정돼 많은 중국 기업이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무안국제공항과 목포신항, 서해안고속도로에 접근하기 쉬워 국제교류 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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