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예술교류로 소통의 문 열자

  • 입력 2009년 1월 5일 02시 57분


‘아시아 고유의 미적 가치 회복’을 주제로 한 제1회 아시아예술 첨단시장박람회가 5∼11일 중국 베이징에서 본보와 중국 런민일보 인터넷 매체인 런민망의 후원으로 열린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아시아 고유의 미적 가치 회복’을 주제로 한 제1회 아시아예술 첨단시장박람회가 5∼11일 중국 베이징에서 본보와 중국 런민일보 인터넷 매체인 런민망의 후원으로 열린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제1회 亞예술 첨단시장박람회’ 베이징서 개막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각국 화가가 참가하는 ‘제1회 아시아예술 첨단시장박람회(AATS 2009)’가 5∼11일 베이징(北京)의 국제전시장인 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린다.

한중 예술교류를 통한 우호증진을 목표로 중국에서 설립된 단체인 ‘한중문화교류중심’ 주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진선미(眞善美)의 회귀’다. 전시장 면적(8000m²)은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가장 큰 미술 전시회인 ‘예술 베이징(Art Beijing)’보다 4배가량 넓다.

‘교류중심’의 주임으로 이번 박람회를 주관한 원원우(文文武) 화백은 “서양예술의 범람으로 잃어버린 아시아의 심미체계를 회복하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전시작품 중에는 아시아 각 민족이나 중국 소수 민족의 특징을 부각한 작품이 많다고 원 주임은 말했다.

박람회에는 미술 분야 명문인 중앙미술학원이 개교 이래 90년 만에 처음으로 학원부속 미술관 소장품을 외부 박람회에 내놓는다. 이 밖에 이 학원의 원궈장(文國章) 교수 등 200여 명의 작품 약 2만 점을 전시한다.

한국에서는 김학곤 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조평휘 목원대 명예교수 등이 600여 점을 전시한다. 전남 강진군에서는 전통 도자기를 출품했다.

‘교류중심’ 부주임인 정근호 화백은 “앞으로 매년 개최될 이 행사는 양국 대중이 더 넓고 깊게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중국 런민일보의 인터넷 매체인 런민망과 동아일보가 후원한다.

박람회의 수익금 일부는 지난해 쓰촨(四川) 성 대지진 피해자 돕기 등 자선활동에 쓰인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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