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사왜곡 ‘새역모’ 회원, 자위대 간부에 역사 강의

  • 입력 2008년 11월 20일 05시 54분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한 역사교과서를 편찬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의 인사들이 일본 자위대 간부들을 대상으로 역사를 가르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19일 경질된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전 항공막료장이 통합막료학교장 재임시절 개설한 간부 역사교육 과정의 담당강사 명단을 공개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새역모 회원인 후쿠치 아쓰시(福地惇) 다이쇼(大正)대 교수와 다카모리 아키노리(高森明勅) 고쿠가쿠인(國學院)대 조교수는 2003∼2008년 통합막료학교에서 ‘역사관·국가관’ 과목을 가르쳤다.

이 기간에 통합막료학교에서 대장이나 장군으로 진급하기 직전의 자위대 고위 장교들을 포함해 390명의 학생이 이 수업을 들었다고 전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