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8일 충남 천안의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배포한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 비율을 현재의 42%에서 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해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에 한국 측은 지난해 국내 물가상승률인 2.5% 정도만 증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방위비 분담금을 기준으로 6.6%를 증액하면 내년도 분담액은 7904억 원, 14.5% 증액하면 8490억 원이 된다.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은 그동안 2∼3년 단위로 체결해 왔으며 올해 말 7차 협정이 종료된다. 지난해 한국은 전체 국방예산의 2.94%인 7255억 원을 제공해 전체 주한미군 방위비 가운데 42% 정도를 부담했다.
천안=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