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작가 롤링 하버드대서 명예문학박사

  • 입력 2008년 6월 7일 03시 00분


5일 열린 미국 하버드대 제357회 졸업식에서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오른쪽)이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케임브리지=AFP 연합뉴스
5일 열린 미국 하버드대 제357회 졸업식에서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오른쪽)이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케임브리지=AFP 연합뉴스
“세상을 바꾸는 데 마법은 필요 없습니다. 우리 자신은 이미 이보다 나은 ‘상상력’이라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5일 하버드대 학위 수여식 연설에서 졸업생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성과 특권을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보스턴헤럴드가 보도했다.

‘해리 포터’를 쓰기 전 가난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연설을 시작한 그는 “밑바닥 생활은 내가 인생을 새로 만드는 데 굳은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경을 거치기 전에는 진정으로 자신을 알 수 없으며, 실패를 경험하고 이를 극복하면 더욱 강하고 현명해진다”고 말했다.

이날 하버드대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롤링은 “상상력은 인간만이 가진 능력일 뿐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 것도 눈에 보이게 만드는 능력으로서 발명과 혁신의 원천”이라며 “여러분은 이런 능력을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해 졸업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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