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회장-이사2명 사의 “주식 내부자거래 책임지겠다”

  • 입력 2008년 1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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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회장
하시모토 회장
일본 NHK 기자 등 3명이 특종뉴스가 보도되기 전에 관련 기업의 주식을 사 시세 차익을 챙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하시모토 겐이치(橋本元一) NHK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하타케야마 히로지((전,창)山博治) 법령준수 담당 이사와 이시무라 에이지로(石村英二郞) 보도담당 이사는 22일자로 물러나기로 했다.

하시모토 회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집행 최고책임자로서 (이번 사건을) 쓰라리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미 18일 오후 고모리 시게타가(古森重隆) 경영위원장에게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회장의 사의에 대해 고모리 위원장은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이 가장 중요한 만큼 임기가 끝날 때까지 전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 사표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24일 임시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하시모토 회장의 임기는 이달 24일까지다. 비록 물러날 사람이긴 하지만 임기를 며칠 앞두고 불명예 퇴진의 오점을 남기게 된 것이다.

하시모토 회장의 전임자인 에비사와 가쓰지(海老澤勝二) 전 회장은 2005년 4월 직원들의 잇단 공금횡령비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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