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올 성장률 6.5% 이하”

  • 입력 2008년 1월 4일 03시 09분


싱가포르의 지난해 4분기(10∼12월) 경제성장률이 감소한 데 이어 올해 성장률도 지난해 수준(7.5%)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포인트 늘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3분기(7∼9월)부터 경기가 크게 나빠졌으며 미국 경제 불황으로 올해 경제성장률도 4.5∼6.5%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신문은 경제 불황이 변덕스러운 제약산업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전하며 지난해 3분기 33% 늘어났던 의약품 생산량이 4분기에 25%나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싱가포르가 2001년 극심한 경제 불황을 겪은 이후 전자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을 다각화해 위기를 극복한 만큼 이번에도 심각한 위기를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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