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리스트 자동판독기 만든다

  • 입력 2007년 10월 10일 03시 02분


코멘트
올해 말부터 미국에 입국하려면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국 국민도 예외 없이 손가락 지문을 모두 찍어야 한다. 2004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양손 검지 지문 채취에서 더욱 강화된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조치는 몇 년 안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 ‘테러리스트 자동판독장치’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

미국 뉴욕 주 버펄로대 연구팀이 개발하는 이 장치는 그동안 식별 능력이 있다고 알려진 거의 모든 방법이 총동원되는 ‘종합세트’다. 지문과 손금, 눈동자의 홍채, 얼굴 모양뿐만 아니라 걸음걸이 등 행동과 음성의 높낮이, 심지어 몸에서 나는 냄새까지 검색 대상이다.

버펄로대는 최근 이 연구팀이 미국과학기금(NSF)으로부터 80만 달러의 연구비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2, 3년 안에 장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인 버펄로대는 앞으로 연방정부 등에서 500만 달러의 연구비가 더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