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워런 버핏 한국 온다

  • 입력 2007년 10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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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계적인 투자가인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5일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2일 절삭공구업체 대구텍(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대구텍의 모회사인 IMC그룹의 중국 다롄(大連)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전용기를 타고 25일 대구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대구텍은 금속절삭공구 및 텅스텐 관련 제조업체로 대한중석의 사업부였다가 거평그룹에 인수됐지만 1998년 외환위기 때 거평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절삭공구업체인 IMC그룹에 넘어갔다.

현재 IMC그룹 지분의 80%가 버크셔 해서웨이 소유이기 때문에 버핏 회장은 사실상 대구텍의 최대주주인 셈이다.

그는 대구텍 공장을 둘러본 뒤 이곳에서 기자회견과 리셉션을 열고 이날 오후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버핏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한국 산업 및 경제 전반에 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리셉션에는 포스코의 박태준 명예회장과 이구택 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등 80여 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 회장은 현재 포스코를 비롯해 국내 20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대구텍 관계자는 “버핏 회장이 IMC그룹 인수 후 이스라엘 등 각국에 있는 IMC그룹 자회사들을 둘러보고 있다”며 “이번 대구 방문도 그의 의견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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