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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24일 2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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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협상 시한을 맞이한 가족들은 전화 통화 대가로 10만 달러를 달라는 탈레반 납치세력의 요구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가족 대표 차성민(30) 씨는 "정부에서 탈레반 측의 요구가 사실인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가족들과 논의를 해 봐야지 섣불리 입장을 말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피랍자의 한 가족은 "정부에서 도와줬으면 좋겠지만 여론이 좋지 않아 걱정"이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가족들은 특히 피랍자들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현지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눈물을 글썽이며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3차례나 계속된 협상 시한 연장에 대해 가족들은 "정부와 납치단체 간에 채널이 유지되고 있다는 생각에 초조한 마음이 조금 안정된다"며 정부에 신뢰감을 보였다.
강혜승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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