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물 쓰나미’ 中 철강공장 노동자 32명 참변

  • 입력 2007년 4월 19일 03시 07분


중국의 한 철강 공장에서 뜨거운 쇳물이 노동자들을 덮쳐 32명이 사망하는 참혹한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경 랴오닝(遼寧) 성 톄링(鐵嶺) 시의 칭허(淸河) 특수강유한공사 작업실에서 30t의 뜨거운 쇳물이 담긴 거대한 주물 용기가 추락해 32명이 사망하고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주물 용기에서 5m 떨어진 사무실에서 근무 교대를 위해 대기하던 노동자 32명은 갑자기 파도처럼 밀려온 쇳물을 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떼죽음을 당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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