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FTA 연내 처리해야”… 이명박 인도방문

  • 입력 2007년 4월 1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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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IT교류 확대를” 인도를 방문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12일 오전 델리의 LG전자 인도법인인 노이다공장을 방문해 신문범 부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인도인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에어컨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델리=국회사진기자단
“인도와 IT교류 확대를”
인도를 방문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12일 오전 델리의 LG전자 인도법인인 노이다공장을 방문해 신문범 부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인도인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에어컨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델리=국회사진기자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이어 인도 델리를 방문 중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2일(현지 시간) “경제대국이 되려면 동북아시아를 넘어 서남아시아로 가야 한다”면서 “서남아시아 공략을 위해 인도를 새로운 경제파트너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경제인연합회 특강에서 “한국과 인도가 서로의 강점을 합친다면 양국이 정보기술(IT) 분야를 곧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이 교수와 기술자, 학생 등 IT 전문가들의 교류를 증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전 시장은 특강에 앞서 LG전자 현지 공장을 둘러보면서 기자들에게 “(나의) 국제과학도시 건설 구상을 뒷받침하려면 인도의 고급 인력이 국내로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민 정책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방형 경제시대에는 순혈주의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서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한-인도 자유무역협정(FTA)을 연내에라도 처리해야 한다”면서 “인도를 서남아시아 공략의 거점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델리=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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