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시장은 이날 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경제인연합회 특강에서 “한국과 인도가 서로의 강점을 합친다면 양국이 정보기술(IT) 분야를 곧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이 교수와 기술자, 학생 등 IT 전문가들의 교류를 증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전 시장은 특강에 앞서 LG전자 현지 공장을 둘러보면서 기자들에게 “(나의) 국제과학도시 건설 구상을 뒷받침하려면 인도의 고급 인력이 국내로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민 정책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방형 경제시대에는 순혈주의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서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한-인도 자유무역협정(FTA)을 연내에라도 처리해야 한다”면서 “인도를 서남아시아 공략의 거점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델리=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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