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고위급 경제대화 창설키로

  • 입력 2007년 4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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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1일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10월 회담에서 확인한 양국 간 ‘전략적 호혜관계’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은 2000년 10월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 이후 6년 반 만이다.

양국 총리는 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광범위한 경제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장관급 ‘고위급 경제대화’를 창설하고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북한핵 문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 환경 분야에서도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원 총리에게 연내에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일본 방문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이날 회담에서는 일본 하네다(羽田) 공항과 중국 상하이 훙차오(虹橋) 공항 간 직항 항공편 취항, 일본 쌀의 중국 수출 재개 등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양국 간 쟁점 현안이던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 문제나 대북 대응에 있어서는 견해차가 커 향후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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