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군함서 미사일 요격…연말에 美협조로 실험

  • 입력 2007년 3월 29일 2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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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올 연말 일본 해상에서 일본을 공격하는 중거리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실험을 할 것이라고 헨리 오버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 국장이 27일 밝혔다.

오버링 국장은 이날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올 연말 경 미사일 유도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일본 이지스함이 미사일을 요격하는 실험을 할 계획이며 내년에 두 번째 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링 국장에 따르면 미국이 동맹국의 해상에서 미사일 요격실험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미사일 요격실험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실험이 성공하면 일본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에 편입되는 의미가 될 전망이다.

일본 교도통신도 28일 미 국방성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일본과 미국 양 정부가 공동개발하는 MD용 해상배치형 요격 미사일(SM3)은 '사정 1000km를 넘는 탄도미사일의 요격능력'의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가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일본까지 공격할 수 있는 노동미사일(사거리 1000~1300km)을 200여기 보유하고 있으며 사거리 2500~4000km 중거리미사일과 미 본토까지 다다를 수 있는 대포동 2호를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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