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여성지위위원회 부위원장된 박은하참사관

  • 입력 2007년 3월 11일 16시 42분


김원수 유엔 사무총장 특보(왼쪽)와 박은하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참사관. 동아일보 자료사진
김원수 유엔 사무총장 특보(왼쪽)와 박은하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참사관. 동아일보 자료사진
박은하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참사관이 9일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1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서 2009년 3월까지인 제52차, 53차 회기의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1946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산하에 설치된 기구로 여성 지위향상 및 성 평등 달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회원국의 여성지위 현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 외교관이 여성지위위원회 의장단에 선출된 것은 박 참사관이 두 번째다. 인권 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으로 재직 중인 강경화 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이 유엔대표부 공사로 재임 중 48, 49차 회기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은하 참사관은 외교관 커플 1호로 유명한 김원수 유엔 사무총장 특보의 부인. 김 특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선거운동을 총괄하다 올해부터 유엔에서 사무차장보급인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겨 유엔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해외근무가 많은 직업의 특성상 김 특보 부보는 1987년 결혼 이후 지금까지 3번이나 헤어져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박 참사관이 2003년 8월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발령이 나면서 떨어져 살다가 박 참사관이 올해 초 뉴욕의 유엔대표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3년여 만에 이산가족 신세를 면했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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