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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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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는 외국인 교수, 강사, 조교 등 외국인 학술 스태프를 현재의 5배인 130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도쿄대는 또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각지에 있는 연구소와 사무소도 지금보다 5배가량 늘려 해외 인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도쿄대의 외국인 학술 스태프는 현재 약 250명으로 전체 학술 스태프 약 5000명 중 5%밖에 안 된다. 통계 방법에 차이는 있지만 조치(上智)대 48%, 와세다(早稻田)대 8%에 비하면 일본 내 최고 명문대로서는 낮은 셈이다.
도쿄대는 해외 연구소나 사무소 수도 현재의 22개에서 130개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무소가 9개인 와세다대, 8개인 게이오(慶應)대보다는 앞섰지만 해외 거점을 적극적으로 늘려 34개에 이르는(2006년 5월) 교토(京都)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도쿄대는 이 밖에 캠퍼스 내에서의 영어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도쿄대가 이렇게 국제화에 힘을 기울이게 된 것은 이 대학 고미야마 히로시(小宮山宏) 총장의 의지와 리더십이 작용했다. 그는 평소 “도쿄대의 국제화가 뒤처져 있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우려했다. 도쿄대는 2004년 국립대 법인 전환을 계기로 ‘제2의 개교’라 불릴 만큼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개교 130주년의 중요성을 강조하듯 도쿄대의 계획 수치가 ‘130’에 맞춰져 있는 것도 재미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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