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프리카사령부 창설 추진

  • 입력 2007년 2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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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6일 아프리카 대륙을 전담할 ‘아프리카사령부’ 창설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날 2008년 국방예산에 관한 의회 청문회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최근 국방부의 아프리카사령부 신설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새로운 통합 전투사령부를 창설해 아프리카 지역의 안보와 협력, 비군사 활동을 관할할 것”이라며 “새 사령부는 냉전시대의 산물인 지금의 구조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통합된 작전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사령부 창설 계획은 가뜩이나 병력이 부족한 미군에는 새로운 수요가 생기는 것이어서 어떤 식으로든 주한미군의 규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과 워싱턴 일각에선 이라크에 파견된 주한미군 병력이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신설 아프리카사령부로 배치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왔다.

미군은 전 세계를 5개(북부, 남부, 유럽, 태평양, 중부) 지역사령부로 나눠 작전을 펴왔으나 아프리카 대륙은 별도의 독립 사령부가 없었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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